이재명 정부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 다날, 헥토파이낸셜 등 결제 플랫폼 기업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새 정부 정책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를 올리다
2025년 6월 9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가상자산 분야에 깊은 이해를 가진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소식은 시장에 강한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김 실장은 2021년부터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를 역임하며 가상자산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의 임명은 가상자산 정책이 친화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카카오페이, 다날, 헥토파이낸셜과 같은 결제 플랫폼 관련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은 단 이틀 만에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1년 최고가로 뛰다
6월 10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날 대비 10.30% 상승한 54,6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습니다. 특히 전날인 6월 9일에는 무려 29.92% 급등한 49,500원으로 마감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첫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 둘째, 지역화폐 예산 확대 정책, 셋째,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 기대감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강력한 결제 인프라와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수수료 절감과 자금 회전율 향상 측면에서 큰 이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날·헥토파이낸셜 등 다른 관련주도 상승
카카오페이 외에도 여러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헥토파이낸셜은 14.01%, 삼성카드는 1.47%, KG이니시스는 0.90%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컴투스홀딩스는 6월 9일 한 거래일 만에 3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NFT(대체불가토큰) 테마와 스테이블코인 도입, 그리고 현물 ETF 출시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다날의 경우 지역화폐 사업 확장과 결제 인프라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주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의 6월 10일 기준 주가 변동 현황입니다:
| 기업명 | 주가 변동률 | 주요 기대 사업 영역 |
|---|---|---|
| 카카오페이 | +10.30% | 스테이블코인 발행, 결제 인프라 |
| 헥토파이낸셜 | +14.01% |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
| 컴투스홀딩스 | +30.00% (9일 기준) | NFT, 블록체인 게임 |
| 삼성카드 | +1.47% | 결제 시스템 |
| KG이니시스 | +0.90% | 결제 플랫폼 |
| 다날 | +5.20% | 지역화폐, 결제 인프라 |
스테이블코인이 뭔가요? 간단히 설명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자산의 가치에 연동된 암호화폐로, 기존 법정화폐의 안정성과 암호화폐의 효율성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이 항상 1원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일반 암호화폐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매우 낮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결제 시스템보다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 속도입니다. 신용카드나 은행 이체가 2~3%의 수수료와 1~3일의 정산 기간이 필요한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0.1~0.5% 수준의 수수료로 거의 실시간 정산이 가능합니다.
현재 카카오페이, 네이버, 토스와 같은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제 수수료 줄이고 자금 회전율 높인다는 기대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결제 수수료 절감과 자금 회전율 향상입니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2~3%의 수수료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대체될 경우 0.1~0.5%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 결제 시스템에서는 자금이 실제 판매자에게 입금되기까지 최소 1일에서 최대 3일이 소요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는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는 자금 회전율을 2~3배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어, 특히 중소 사업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미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예산 확대와 토큰증권 시장 개화 기대
이재명 정부는 지역화폐 사업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 화폐로,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하면 발행과 관리가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토큰증권은 기업의 자산이나 수익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한 증권으로, 기존 증권 시장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거래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토큰증권 시장이 활성화되면 스테이블코인은 거래와 결제의 기본 수단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 다날, 헥토파이낸셜과 같은 결제 플랫폼 기업들은 지역화폐 사업자로서의 역할과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까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윤유동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과 지역화폐 예산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그는 "관련 정책이나 이슈가 언급될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규제 장벽이 생기거나 도입 속도가 지연될 경우, 주가가 급격하게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단기적인 뉴스나 정책 발표에 따른 과도한 매매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수혜 예상 기업
스테이블코인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와 같은 대형 결제 플랫폼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이미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IT 기업들과 금융 기관들도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정부의 정책 추진 속도와 규제 방향에 따라 수혜 기업의 범위와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주요 수혜 예상 기업들과 그 이유를 정리한 표입니다:
| 기업 유형 | 주요 기업 | 수혜 이유 |
|---|---|---|
| 결제 플랫폼 |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 기존 사용자 기반과 결제 인프라 활용 가능 |
| 블록체인 기술 기업 | 아이티센, 한국정보인증 | 기반 기술 제공 및 보안 인증 서비스 |
| 지역화폐 사업자 | 다날, 코나아이 | 지역화폐 발행 및 관리 시스템 보유 |
| 금융 기관 | KB금융, 신한금융 | 디지털 자산 관리 및 거래 플랫폼 구축 |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를 주목하세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의 급등세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와 함께 지역화폐 확대,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 정책은 관련 기업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정책의 실질적 이행과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